뉴욕증시, FOMC테이퍼링 효과 이미 시장 반영 '혼조세'…다우 0.09%↓
뉴욕증시, FOMC테이퍼링 효과 이미 시장 반영 '혼조세'…다우 0.09%↓
  • 조경호
  • 승인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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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각)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린 3만6124.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2% 오른 4680.06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전장보다 0.81% 상승한 1만5940.31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날 다우지수가 하락하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만이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목 별로는 구글(+1.14%), 메타(+1.28%), 아마존(+ 2.75%), 테슬라(+1.32%), 머크(+2.0%) 등이 상승했다. 넷플릭스(-2.89%), JP모간체이스(-1.31%) 골드만삭스(-2.35%), 화이자(-2.25%), 모더나(-17.89%)등이 하락했다. 애플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에 인내심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시사하고,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말부터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하겠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테이퍼링 일정이 공개되면서 증시는 호전 반응을 보였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연준이 목표로 했던 경제 분야의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월 150억달러씩 채권 매입을 줄여나가면 내년 6월에 테이퍼링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천 명 감소한 2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되던 때인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25만6000명 이후 최저치이다. 고용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주 발표되는 노동부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에 고용이 45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3분기 미국의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 예비치는 1981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3분기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5.0% 하락해 전달 기록한 2.3%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3.2% 하락보다 낮았다.

국제유가는 2.5%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기존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29.60달러(1.7%) 오른 온스당 1793.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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