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테이퍼링 개시 선언, 파월 금리 인상 선 긋자 상승…다우 0.29%↑
뉴욕증시, FOMC 테이퍼링 개시 선언, 파월 금리 인상 선 긋자 상승…다우 0.29%↑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환호하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95포인트(0.29%) 상승한 3만6157.58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2포인트(0.65%) 오른 4660.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61.98포인트(1.04%) 상승한 1만5811.58로 장을 마쳤다.

업종 별로 주가를 보면 임의소비재, 소재, 필수소비재, 통신, 헬스, 기술 관련주가 올랐고, 에너지,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 별로 개별 종목들의 주가는 실적과 이벤트 등에 엇갈렸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질로우는 플리핑(flipping)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25%가량 급락했다. 미국 생활용품업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가 식료품 체인 크로거와의 협력 소식에 15%가량 올랐다. 대표적 '밈 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톱과 AMC는 각각 5%가량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기자회견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축소)을 시작해 매달 150억달러씩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다음달까지 이 속도대로 진행한 뒤 경제 상황에 따라 테이퍼링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현재 정한 일정대로 테이퍼링을 지속한다면 내년 6월에 종료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 테이퍼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유지했으며, 연준은 필요한 경우 채권매입 속도를 높이거나 늦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 인상 기대 역시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심을 모았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서도 일시적이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향후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경우 테이퍼링 속도를 확 끌어올려야 할 때를 대비해 미리 빠져나갈 수 있는 여지를 두려는 의지로 해석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모두 긍정적으로 나왔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7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9만5000명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6.7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질로우의 주가는 부진한 실적에다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되파는 플리핑(flipping)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25%가량 떨어졌다. 전날 실적 개선에 100% 이상 폭등했던 차량 공유기업 에이비스 버짓 그룹의 주가는 이날 16%가량 하락했다.

미국 생활용품업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가 식료품 체인 크로거와의 협력 소식에 15%가량 올랐다. 다른 '밈 주식'인 게임스톱과 AMC의 주가도 모두 5%가량 올랐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10월 서비스 PMI 확정치는 58.7로 예비치인 58.5와 전월 54.9를 웃돌았다.

정치권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졌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친 트럼프 성향의 글렌 영킨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4.6%로 예상했다.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1.5%로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3포인트(5.80%) 하락한 15.1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05달러(3.63%) 내린 배럴당 80.8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25.50달러(1.4%) 내린 온스당 176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