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기업 ‘실적 잔치’ 연일 최고치...다우 0.39%↑
뉴욕증시, 美 기업 ‘실적 잔치’ 연일 최고치...다우 0.39%↑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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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3일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 매입을 축소(테이퍼링)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미국 기업들의 높은 실적 잔치가 투자자의 심리를 견인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79포인트(0.39%) 오른 3만6052.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98포인트(0.37%) 오른 4630.65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69포인트(0.34%) 오른 1만5649.6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동반으로 신고점을 갈아치우게 됐다.

업종 별로는 소재와 부동산, 기술, 필수 소비재 관련주가 올랐고, 에너지,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화이자(+4.2%), 모더나(+3.40%), 아스트라제네카(+1.76%), 존슨앤존슨(+1.58%) , 듀퐁(+8.8%), 에스티로더(+4.1%), 언더아머(+16.5%), SPG(+6.45%등이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아직 허츠와 10만대 차량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는 소식에 3% 하락했다. 또 주택 판매 회사인 질로우는 판매를 위해 구매한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10.25% 급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고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강영훈 한국증권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다. 기업들의 호실적에 제약,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며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는 했으나 업종 및 종목 차별화와 쏠림 현상은 계속되는 등 개별 종목군의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대 기업 중 55.8%가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이 중 82%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를 내놨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부터 3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회의 결과는 오는 3일 나올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곧바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테이퍼링이 종료되는 시점인 내년 중순쯤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년 6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발언에 주목한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전보다 강한 우려를 표명할 경우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

국제유가는 OPEC+ 회의를 이틀 앞두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4달러(0.2%) 내린 배럴당 83.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6.40달러(0.4%) 내린 온스당 1789.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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