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개선에 연일 '최고치'...UPS 7%↑
뉴욕증시. 기업 실적 개선에 연일 '최고치'...UPS 7%↑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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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3포인트(0.04%) 오른 3만5756.88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8.31포인트(0.18%) 오른 4574.7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01포인트(0.06%) 오른 1만5235.71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와 유틸리티, 헬스, 부동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산업과 통신 관련주는 내렸다.

종목 별로는 엔비디아(+6.69%), 애플(+0.45%), 아마존(+1.67%),마이크로소프트(+0.64%), 알파벳(+1.35%), 제너널모터스(+2.03%), UPS(+6.95%)등이 올랐다. 테슬라(-0.63%)등은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견고한 경제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S&P500기업의 약 30%가 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이 중 80% 이상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발표했다. S&P500기업은 3분기 중 약 35.6%의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UPS는 전 사업부문에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 및 이익을 발표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도 예상보다 높은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최고시장 테크니션은 "미국 증시에 여전히 위험 선호 욕구가 남아있다"며 "기업 실적은 잘 알려진 공급망 제약과 가격 상승 압박을 상쇄하는 최근 랠리의 핵심 촉매"라고 진단했다.

목재 가격이 오르면서 부동산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목재 선물가격은 1000보드 피트(북미 지역의 목재의 부피를 측정하는 단위)당 735.7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 5년 평균(356달러)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건축자재 공급이 빠듯하고 주택건설이 증가하면서 목재가격이 뛰고 있다"며 "서부 캐나다의 목재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고 미국 남부지역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은 다음달 캐나다산 목재에 관세를 2배로 부과할 예정이어서 목재공급 비용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주택건설에 사용되는 목재의 주요 생산지인 브리티시 콜롬비아 지역에선 통나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일부 제품의 가격이 1년 전보다 4배나 급등하기도 했다. 이 지역의 생산업체들은 비용이 판매가격을 앞지르자 생산을 줄였다.

미국 내 주요 목재 생산지인 남부지역에서는 노동력 부족이 걸림돌이다. RCM 얼터너티브의 브라이언 레너드 애널리스트는 "2022년 1분기까지 목재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재가격 상승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미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 목재가격 급등으로 미국 평균 주택가격은 4만 달러 상승했고, 일부 건설업체들은 공사를 중단했다.

주택 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됐다.

미국 9월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지난달 발표치(70만2000건)을 웃돈 80만건을 기록해 주택가격이 둔화세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미국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발표치(109.8)나 예상치(109.0)을 웃돈 113.8로 나타났다. 4개월 만의 반등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현재 상황이 144.3에서 147.4이다. 구직 어려움은 13.0에서 10.6으로 조정됐다. 일자리 격차는 43.5%포인트(p)에서 45.0%p로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0.68달러(0.81%) 오른 84.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5달러(0.17%) 오른 86.14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2.60달러(0.70%) 내린 179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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