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덱스터에 대해 연내 오픈하는 종합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통한 미디어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덱스터는 VFX(시각 효과) 제공 및 콘텐츠 기획, 제작, 투자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VFX 제작이 98.5%, 영화 프로젝트 투자가 1.5%를 차지한다.
손지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제적 투자를 통한 OTT, 게임 VFX 비즈니스 확대가 기대된다"며 "덱스터는 총 71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OTT용 DI(색 보정 등 교정 작업 전반)와 음향 스튜디오, 버츄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영화, 드라마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게임 등 전방산업 수주 물량 확보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덱스터의 버츄얼 스튜디오는 오는 12월 오픈 예정이다. 손 연구원은 "버츄얼 스튜디오는 VFX 활용 영역을 확대한다. VFX는 순제작비 중 비중이 34%에 달하며 향후 더 커질 수 있는 부분이 버츄얼 프로덕션"이라며 "기존에 콘텐츠 제작 후반공정에 몰려있던 VFX 작업이 제작 준비 및 촬영을 포함한 전 공정에 수반된다"고 했다.
자회사를 통해 VFX 부문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 투자제작 부문에서 매출 및 이익단 기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덱스터는 지난 9월 종합광고회사 크레마월드와이드 지분 66.7%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기존 자회사 라이브톤(음향제작)과 덱스터픽쳐스(종합영상 콘텐츠 제작)에 이은 콘텐츠 제작 라인업을 구축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덱스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3% 증가한 456억원, 영업이익은 2157.6% 성장한 46억원으로 전망한다. 손 연구원은 "덱스터는 자회사를 통한 안정적인 파이프라인과 선제적 투자로 캐파 능력을 갖췄다"며 "OTT, 게임 등 콘텐츠 신규 영역 확대 속 '위드 코로나' 진입으로 영화, 드라마 업계 회복 시 우호적인 사업 환경에 힘입은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