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호텔신라, 면세점 수익성 기대치 하회...'매수'
[KB증권] 호텔신라, 면세점 수익성 기대치 하회...'매수'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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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장기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KB증권은 3분기 호텔신라의 연결 매출액은 9496억원,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의 수익성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6%, 31%씩 밑돌 것”이라고 판단했다.

호텔신라의 시내 면세점 매출은 7565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7~8월에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인 보따리상 대상의 할인율이 상승한 영향”이라며 “해외 면세점은 홍콩 시내면세점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그 외 공항 면세점들 영업이익은 소폭의 흑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여행 재개가 지연되면서, 국내 면세점 시장은 중국인 보따리상에 100% 의존할 수밖에 없는 영업 환경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업체 간 출혈 경쟁도 일시적으로 과열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연말로 갈수록 2022년에 관광객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며 “내년 해외 면세점도 싱가폴 및 홍콩을 중심으로 공항 트래픽이 개선되고, 국내 호텔의 투숙률 회복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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