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ADT캡스를 매각하며 한국을 떠났던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이 다시 국내로 재상륙한다. 커피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 인수를 위해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그룹은 투썸플레이스의 최대주주인 앵커PE와 매각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썸의 매각예정가격은 7000억~8000억원대다.
매물로 등장한 투썸은 CJ그룹이 설립한 커피프랜차이즈다. 하지만 CJ푸드빌의 재무구조 개선과정에서 2018년 앵커PE에 4500억원에 매각됐다. 투썸은 지난해 매출액이 36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80억원이다.
투썸 인수에 나선 칼라일그룹은 지난 2018년 ADT캡스를 SK텔레콤에 매각한 후 사실상 국내에서 철수했다. 올해 초 CJ그룹의 제빵프랜차이즈 뚜레쥬르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가격차에 무산됐다.
KKR과 블랙스톤 등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운용사로 손꼽히는 칼라일그룹은 한국계 미국인인 이규성씨가 경영을 맡고 있다. 칼라일의 운용자사는 2700억달러(한화 약 316조원)로 알려졌으며, 최근 월가에서 270억달러(한화 31조원) 규모의 단일펀드 조성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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