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프리보드 출범
중소·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프리보드 출범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0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자와 보호와 유동성 강화, 리스크관리 장치 보완
기존 ‘제3시장’을 중소·벤처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다양한 투자처로 육성하기 위해 ‘프리보드’가 27일 새롭게 출범한다.정부는 중소·벤처 기업 활성화를 위해 제3시장을 개편해 벤처 자금의 선순환의 장으로 육성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런 시장의 개설 취지를 반영해 증권협회는 제3시장 대신 새로운 명칭인 ‘프리보드(자유로운, 규제가 없는 시장)’를 출범했다. 프리보드는 증권협회가 운영하는 장외호가중개시장으로 비상장기업 중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상태, 영업실적 등을 공시, 고객의 매도·매수호가와 수량을 집중 게시해 비상장 기업의 주식거래를 원활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증권거래법상 불특성 다수의 매매주문을 자동체결 시켜주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과 달리 프리보드는 매도자와 매수자간에 일치하는 가격으로만 매매체결이 이뤄지는 상대매매방식으로 조직화 됐다. 증권협회 장외시장 관리부는 “프리보드 출범으로 시장참여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투자자의 편의를 돕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제도를 보완, 유동성 강화와 리스크관리 장치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증권협회는 결제전 매매를 허용하고, 가격제한폭을 기존 50%에서 30%로 축소, 기존 호가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또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시를 확대해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이거나 자본이 잠신된 경우 투자유의사항으로 공시하기로 했다.프리보드 유치 대상기업은 코스닥상장이나 상장추진기업을 제외한 2004회계연도에 외부감사를 받은 벤처기업 1411사로 이중 영업이익이 발생한 1066사를 중점으로 유치할 계획이다.증권협회는 “기존 제3시장의 인지도가 낮아 시장에 대한 홍보 강화와 프리보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유망기업 유치반을 편성해 직접 기업을 방문해 시장소개와 진입을 권유하고,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권역별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제도 등에 관한 설염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이외에도 효율적인 시장인프라 구축과 시장참여자에 대한 서비스 강화, 시장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장 제도를 개선 추진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