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우려에 하락…3대지수 동반↓
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우려에 하락…3대지수 동반↓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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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했다.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공급망 이슈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72포인트(0.34%) 하락한 34,378.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4포인트(0.24%) 떨어진 4,350.65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8포인트(0.14%) 밀린 14,465.9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9.61%). 시저스 엔터테인먼트(+1.99%), 샌즈(+2.91%),  델타항공(+0.81%), 아메리칸항공(+ 0.79%), 사우스웨스트항공(+ 0.98%), 제너럴 모터스(+1.49%), 포드(+ 2.71%), 테슬라(+1.74%) 등이 올랐다.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애플(-0.92%), 알파벳(-1.78%), 페이스북(-0.51%), 마이크로소프트(- 0.46%)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 참가자들은 3분기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기업 실적에서는 공급망 이슈와 노동력 부족,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압박이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성장 둔화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변동성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상당한 역풍이 불고 있다. 성장 둔화 위협이 커지고 있다.  지표에서 신호를 찾으려 할 것”이라며 “성장 전망에 잠재적인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걸림돌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1일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도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IMF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6.0%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치보다 1.0%포인트나 낮췄다. 내년 성장률은 5.2%로 기존의 4.9%에서 상향 조정했다. IMF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위쪽을 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기대 위험이 실재한다면 각국 중앙은행들은 빠르게 행동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80달러 위에서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 1.56%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8월 채용공고는 1043만건으로 전달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1109만건에 비해 감소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기업들이 노동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자발적 퇴직자(quit) 수는 427만건(2.9%)이다. 역대 최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5포인트(0.75%) 하락한 19.85를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50달러(0.26%) 오른 176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오후 5시16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2% 오른 94.52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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