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김영 자본잠식 자회사에 자금 수혈...밑 빠진 독에 물 붙기
아이비김영 자본잠식 자회사에 자금 수혈...밑 빠진 독에 물 붙기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1.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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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래 62억 이어 10개월만에 수혈
컴퓨터학원 운영..연쇄적인 순익적자 부진

대형 교육업체 메가스터디 소속의 대학편입업체인 아이비김영(김석철 대표)이 계열사 커리어게이트(대표 김석철)에 자금을 대여해 논란이다.  해마다 적자가 이어지며 70%가 넘는 자본잠식에 빠져있다. 한마디로 밑 빠진 독에 물 붙기라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아이비김영과 커리어게이트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아이비김영은 지난달 말 자회사인 커리어게이트는 3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발행한 신주는 54만5424주. 주당발행가는 5500원으로 액면가(5000원) 대비 10%(500원) 할증된 가격이다. 자본금은 70억원에서 97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방식으로 진행됐다. 최대주주 아이비김영의 보유 지분은 89.2%(6월 말 기준)다. 배정된 금액은 27억원. 실제 출자는 20억원가량. 나머지 실권주는 제3자가 청약했다.

아이비김영은 현재 컴퓨터학원을 운영하는 2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국비 지원 ‘더조은컴퓨터아카데미’ 메가제이엔씨와 디자인·IT·게임 3개 분야의 국비 비(非)지원 ‘메가스터디아카데미’ 커리어게이트다. 

커리어게이트는 2019년 4월 아이비김영이 7억원으로 설립했다. 같은 해 12월 10억원과 작년 4월, 11월에도 각각 20억원, 26억원을 출자했다. 아이비김영이 커리어케이트에 대준 자금이 총 4차례에 걸쳐 63억원가량. 이어 10개월 만에 또 20억원을 추가 출자한 셈.    자본금은 2019년 17억원에서 2020년 70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재는 97억원이다.

커리어게이트는 재무상황은 최악. 2020년 매출액은 34억 911만원, 영업이익-25억1,019만원, 당기수이익-25억1,155만원이다. 올해 1~6월  매출 32억원에 순익적자가 2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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