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대형 기술주 저가 매수세…다우 0.92%↑
뉴욕증시, 대형 기술주 저가 매수세…다우 0.92%↑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1.75포인트(0.92%) 오른 34,314.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26포인트(1.05%) 상승한 4,345.7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8.35포인트(1.25%) 뛴 14,43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금리 상승에 금융주가 1.78% 올랐고, 통신, 기술, 산업 관련주가 올랐다.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전날 크게 하락했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올렸다. 애플이 1.42%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 2.00%, 구글 1.77%, 페이스북 2.06%, 아마존 0.98% 등 기술주가 1~2%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위험이 곧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 글로벌 자산운용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매도세는 10년물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 둔화 등으로 초래됐다"라며 "에너지 부족과 미 의회의 재정 협상 교착상태 또한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러한 위험은 과장됐거나 곧 줄어들 것 같다. 우리는 주식 랠리가 다시 궤도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악재도 여전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bp 이상 오른 1.533%를 기록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지속됐다.

재닛 옐런 장관은 CNBC에 출연해 "나는 10월 18일을 마감 시점으로 여긴다"라며 "우리가 정부의 청구서를 갚지 못할 경우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향후 몇 달 간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옐런은 "공급망 병목 현상이 심화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웠다. 일시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몇 달 내에 사라질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고 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9로 직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뉴욕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거래 건수가 4523건을 기록하며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시 사태로 인해 부동산 버블이 터지기 직전이었언 2007년의 3939건보다도 높은 수치다.

부동산 거래업체 ‘더글러스 앨리먼’의 감정평가사 조너선 밀러는 “그간 밀렸던 거래가 체결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지난해 뉴욕 도심에서 벗어나 외곽에 주택을 마련하겠다는 시민이 많아졌었는데, 올해의 경우 추세가 역전됐다는 것.

국제유가가 거침없는 랠리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31달러(1.7%) 상승해 배럴당 78.93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12월물은 1.30달러(1.6%) 뛰어 배럴당 82.56달러로 체결됐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6.7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760.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