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美 Fed '인플레 장기화' 경고…다우 1.59%↓
뉴욕 증시, 美 Fed '인플레 장기화' 경고…다우 1.59%↓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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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6.80포인트(1.59%) 내린 3만3843.9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51.92포인트(1.19%) 하락한 4307.5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44%) 떨어진 1만4448.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산업, 필수소비재, 금융, 부동산, 헬스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하락했으며 S&P500지수 11개 업종이 모두 떨어졌다.

종목 별로는 넷플릭스(+1.88%), 램리서치(+0.29%), 자일링스(+0.90%), 램리서치(+1.83%), AMC(+2.54%) 등이 올랐다. 애플(-0.98%), 페이스북(-0.06%), 아마존(-0.49%), 구글(-0.50%), 테슬라(-0.75%), 베드배스앤비욘드(-22.18%)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는 10월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보고서에서 “9월은 악명에 부응했고, 주식 포트폴리오 수익률도 줄었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 경제 지표, 미 의회의 임시예산안 협상 등을 주시했다.

미 국채금리는 최근 들어 10년물 기준 1.5%를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와 성장주를 압박했다. 이날도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 초반 1.54% 근방에서 거래됐다. 오후 들어 오름폭을 낮춰 1.51%대까지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지속돼 금리 상승 압력은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의 일부는 내년 초에 안정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완화돼야 고용시장에 슬랙(유휴노동력)이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트레이드오프(맞교환)의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30일(현지시간) 오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10월 1일부터 예정됐던 셧다운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

임시 예산안은 오는 12월 초까지 정부 살림을 꾸릴 수 있도록 한 단기 예산안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예산안과 함께 부채한도 유예안을 동시에 처리하려 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되자 임시 예산안을 먼저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또다시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1000명 증가한 36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3만5000명을 웃돈 것이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9월에만 3주 연속 증가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6.7%로, 잠정치 및 시장 예상치인 6.6% 증가보다 높았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6.3%였다.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7로 전월(66.8) 대비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5.0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센트(0.3%)가량 오른 배럴당 75.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2%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4.10달러(2.0%) 오른 온스당 1757.0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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