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불소2'논란 김택진 엔씨 대표 국감 증인 출석 요구한 게임학회
확률형 아이템 '불소2'논란 김택진 엔씨 대표 국감 증인 출석 요구한 게임학회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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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NC
김택진 대표@NC

한국게임학회(위정현 중앙대 교수)가 국정감사에서 국회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확률형 아이템 관련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게임학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엔씨소프트의 '블소2(블레이드&소울2)'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게임 이용자의 반발과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게임학회는 "확률형아이템에 대한 게임 이용자의 반발과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지탄을 받는 산업은 절대 오래갈 수 없다. 그럼에도 3N(엔씨·넥슨·넷마블) 등 대기업 게임사들의 변화에 대한 노력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아이템의 일종으로 게임 회사가 정한 확률에 따라 게임 이용자가 투입한 가치보다 더 높거나 낮은 가치의 게임 아이템이 나올 수 있다. 확률형 아이템은 원하는 게임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구매하기 쉽고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2015년 7월부터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에 가입한 게임 회사들은 자율적으로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 규제는 확률형 아이템에 어떤 아이템이 들어 있는지, 그리고 각 아이템이 등장할 확률은 얼마인지를 게임 이용자에게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게임 회사의 자율 규제에 대한 실효성 논란과 확률형 아이템을 법적으로 규제하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2016년 총 3종의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게임학화는 "엔씨소프트는 확률형 아이템의 최대 수혜자이자 논란의 당사자"라며 "이번 국감을 통해 국내 대표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의 태도와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대안을 분명히 밝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학회는 김택진 대표의 고액 연봉, 상여금, 주식배당금 문제, 가족 경영에 대한 입장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게임사 내부의 자정 의지와 노력이 이용자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외부적인 강제를 통해 변화 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국감은 한국 게임사의 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국감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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