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면 불꽃전쟁, 삼양 불닭볶음면VS 농심 신라면 볶음면
볶음면 불꽃전쟁, 삼양 불닭볶음면VS 농심 신라면 볶음면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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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출시 5년만에 수출액 3000억 원 돌파. 해외 84개국 수출
‘신라면 볶음면’ 출시 5주 만에 1500만개 돌파. 대중적인 매운맛 강조
[사진=불닭볶음면 삼양식품 홈페이지 캡쳐]
[사진=불닭볶음면 삼양식품 홈페이지 캡쳐]

맵부심을 자랑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을 저격하러 라면업계의 쌍두마차 삼양과 농심이 볶음면 전쟁에서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지난해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2조1500억원(소매점 기준) 수준이다.

이중 짜장라면 제외한 볶음면 시장의 규모는 100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운 볶음면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삼양은 지난 2012년 불닭볶음면을 첫 출시하면서 주 소비층인 10~30대의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불닭볶음면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2012년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 판매량 30억 개를 넘어섰다.

또한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불닭볶음면에 도전 영상들이 유투브를 통해 이어지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불닭볶음면은 2015년 당시 수출액이 100억 원 수준이였으나 지난해 5년만에 수출액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수출국도 이달까지 84개국에 이르고 있다.

삼양은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출시 이후 젊은 소비자층의 취향을 고려해 이후 다양한 붉닭볶음면 관련 제품군들을 출시하고 있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까르보불닭, 라이트불닭, 핵불닭, 쫄볶이 붉닭, 4가지 치즈불닭 등 붉닭 관련 종류만 12종에 이른다.

[사진=신라면 볶음면 농심제공]
[사진=신라면 볶음면 농심제공]

농심은 지난 7월 20일 신라면 출시 35주년에 맞춰 야심차게 ‘신라면 볶음면’ 봉지면과 사발면 2종을 출시했다.

‘신라면 볶음면’은 농심 신동원 신임 회장 취임 후 첫 신제품으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맵기는 삼양 불닭볶음면보다 순한편이지만 특색있는 매운맛보다는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매운맛을 강조했다.

신라면 볶음면은 첫 출시이후 5주 만인 지난 8월 기준 판매량 1500만개에 달하며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독적인 매운맛으로 승우아빠, 입짧은 햇님, 딕헌터 등의 유명 유투버들이 먹방의 콘텐츠로 다뤄지며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신라면 볶음면 역시 해외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당초 8월부터 해외 출시를 계획했으나 글로벌 해상물류 대란으로 시기를 조율중이다.

볶음면 최강자 삼양 불닭볶음면의 아성을 신라면 볶음면이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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