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351조’ 中부동산재벌 헝다그룹 디폴트
‘부채 351조’ 中부동산재벌 헝다그룹 디폴트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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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恒大)그룹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351조 원에 이르는 부채가 문제가 된 것.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된 미국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중국에서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7일 로이터통신 등은 중국 당국은 주요 은행들과의 회의에서 헝다그룹이 20일까지로 예정된 대출 이자 지급을 못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16일 홍콩 증시에서 헝다그룹 주가는 전날보다 6.76% 하락한 2.62홍콩달러(약 394.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 하락도 동반됐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2023년 5월 만기인 헝다그룹 회사채가 30% 넘게 폭락하자 13일 헝다그룹 채권 거래를 중단시켰다. 이어 16일 헝다그룹은 이날 하루 동안 역내 모든 채권 거래를 중단됐다.


1997년 설립된 헝다그룹은 부동산 사업으로 급성장했다. 창업자 쉬자인(許家印·63) 회장은 2017년 중국 부호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부동산에 이어 금융, 건강관리, 여행, 스포츠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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