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중국판 리먼' 형다그룹 디폴트 우려...하락
중국증시, '중국판 리먼' 형다그룹 디폴트 우려...하락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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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설이 돌던 13일 헝다그룹 관련 회사 1층 로비에서 투자자들이 ‘헝다는 내가 피와 땀으로 번 돈을 돌려 달라’고 쓴 종이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국증시가 하락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이 디폴트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주 3대 주가지수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1.34% 하락한 3607.09P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91% 내린 14258.13P을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는 2.24% 떨어진 3128.84P로 장을 마쳤다.

Wind지수에 따르면 외국인 자금이 총 30.14억 위안 순유출된 가운데 후구퉁을 통해 1.46억 위안 순유입됐고 선구퉁을 통해 31.60억 위안이 순유출됐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율(6.4%)은 물론,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1~2월 35.1%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6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 지표는 올해 1~2월 33.8%에서 3월 34.2%로 오르며 최고점을 찍은 후 올해 7월부터 한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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