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제조업 개선·MS 자사주 매입에 상승...다우0.68↑
뉴욕증시, 미 제조업 개선·MS 자사주 매입에 상승...다우0.68↑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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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82포인트(0.68%) 오른 34,814.3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65포인트(0.85%) 상승한 4,480.7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77포인트(0.82%) 오른 15,16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 별로는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 별로는 MS는 이날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68% 올랐다. 애플(0.61%)은 자사주 매입 기대로 상승했다. 페이스북(-0.69%)도 플랫폼 부작용 내부 문건 보도로 한때 2%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아마존도 이 영향으로 0.75% 상승 마감했다. 엑손모빌(3.37%), EOG리소스(8.3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카지노 규제로 인해 라스베가스샌즈(-1.71%), MGM(-2.49%), 윈 리조트(-6.30%) 등이 하락 마감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의 상승은 은행주의 강세를 불러왔다. 이날 씨티그룹은 2.44% 상승했고 모건스탠리도 1.11% 올랐다.

투자자들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를 주시했다. 간밤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개선됐다는 소식과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6일 발표한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4.3을 기록했다. 지난달 발표된 지수(18.3)과 얼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달 전문가 예상치(18.6)를 웃돈 결과다. 세부 항목으로는 신규 수주가 기존 14.8에서 33.7로, 출하지수가 4.4에서 26.9로 오르는 등 대부분 항목이 지난달 수치보다 크게 올랐다.

다음주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는 좀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란 점이 확인됐기 때문.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일정을 발표하고, 연내 실제로 채권 매입액을 줄여나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입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음주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하는 기업 중에는 미 최대 배송업체인 페덱스와 밈 종목(유행 주식)인 블랙베리, 의류업체 나이키, 유통업체 코스트코 등이 있다.

악재성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8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증가에 그치며 지난달 발표치와 이달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허리케인 아이다 와 관련한 월말 사업장 폐쇄가 산업생산 증가폭을 0.3%포인트가량 낮춘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작년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날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다시 강해질 것”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최고 미국 주식전략가는 “최근의 경기둔화와 기업들의 모멘텀 부재에도 우리는 강한 성장이 앞에 놓여있다고 믿으며 경제활동 재개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JP모건의 판단은 최근의 경기둔화 조짐은 일시적이라는 것. 시장의 우려가 과도했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3% 이상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5달러(3.05%) 오른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2.30달러(0.7%) 내린 온스당 1794.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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