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아모레퍼시픽, 중국 실적 악화...목표가↓
[대신증권] 아모레퍼시픽, 중국 실적 악화...목표가↓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에서의 실적 악화로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종전 32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1412억원, 영업이익 8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3%, 영업이익은 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대신증권 추정치(1221억원)와 컨세서스(1051억원)을 모두 하회할 전망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중국 지역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 기인한다”며 “향후 중국에서의 이니스프리 고가 라인 안착 여부, 온라인으로의 채널 재편 여부를 확인하며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은 대부분 중국 지역의 부진에 때문”이라며 “3분기 중국 설화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중국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매출액은 같은기간 74% 감소, 온라인 매출액은 15% 감소 등으로 지난 2분기보다도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 부진은 매스티지 브랜드 내 경쟁력 약화가 주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국내 면세 채널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 해외 면세 채널 매출액은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하이난 고신장세 기저 영향으로 같은기간 39% 증가로 추정된다”며 “시장성장률 둔화에도 디지털 채널 매출액은 같은기간 32% 늘었고 상반기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재정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매장 효율화를 위해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수를 2021년 말까지 300개, 2022년말까지 200개로 축소시킬 계획”이라며 “이에 중국 이니스프리의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2021년 41%, 2022년 31%까지 축소될 전망이며 연이은 매장 철수로 온라인 채널에서의 매출 방어 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