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비자물가지수에 혼조…다우 0.76%
뉴욕증시, 소비자물가지수에 혼조…다우 0.76%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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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음날 나오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탓이다. 다우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91포인트(0.76%) 오른 3만486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15포인트(0.23%) 상승한 4468.7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91포인트(0.07%) 밀린 15만105.58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 관련주가 3% 가까이 올라 상승을 주도했고, 금융과 부동산, 통신, 산업 관련주도 올랐다. 헬스, 유틸리티, 자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0.8%), MS(+1.16%), 인텔(+2.14%), 테슬라(+0.93%), 옥시덴털페트롤리엄(+6.7%), 마라톤오일(+7.2%) 등이 상승했다. 넷플릭스(-1.58%), 화이자(-2.22%),모더나(- 6.60%), 에어비앤비(-2.95%), 트위터(3.09%)등이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은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오는 21~2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 시기는 빨라질 수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8월 소비자 기대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1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 중간값은 5.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4.9%에서 또다시 오른 것으로 자료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치다. 3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4.0%로 자료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줄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2일 기준 7일 평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14만4300명으로 1주일 전보다 12% 하락했다. 최근 최고치였던 9월 1일 기록한 수치보다는 14%가량 줄었다.

주말 동안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다음 달에 미 당국으로부터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화이자 백신은 미국에서 16세 이상은 정식 승인을, 12∼15세는 긴급사용 승인을 각각 받은 상태다. 접종 연령이 낮아질 경우 학교 재개 시점과 맞물려 코로나19 재확산이 억제될지 주목된다.

미국 민주당은 이날 법인세율을 21%에서 26.5%로 올리고, 부유층에는 소득세율을 지금보다 3%포인트 높이는 방안을 담은 증세안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3조5000억달러 복지법안 세원 마련에 기업과 부자들의 호주머니가 활용될 것임을 확실히 했다.

이번 주 하원세입위원회에서 표결에 들어갈 민주당 방안은 기업과 부유층으로부터 수조달러 세금을 더 거둬들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세금을 거둬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는 전기차 확대를 위한 세제혜택 등도 포함돼 있다.

법안은 하원 논의 과정에서 가감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미 경기둔화보다도 세금인상이 미 주식시장이 당면한 최대 변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7.2%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8포인트(7.54%) 하락한 19.37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3센트(1.05%)가량 오른 배럴당 7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12월물 금 선물은 2.30달러(0.1%) 상승해 온스당 1794.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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