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테이퍼링 조기 시행 우려 관망세...코스피+0.06%, 코스닥-0.46%
[오전시황]테이퍼링 조기 시행 우려 관망세...코스피+0.06%, 코스닥-0.46%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1.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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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혼조세이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에 매수세에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8월 생산자 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테이퍼링 조기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플레이션 흐름이 꺾이지 않고 기업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모양새이다. 유럽 역시 테이퍼링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관망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13일 오전 10시09분 현재 +0.06%(1.91포인트)상승한 3,127.67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4억원, 83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개인은 1,1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SK이노베이션, 크래프톤 등이 상승했다.  네이버, 삼성바이로로직스, 카카오, 엘지화학,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카카오뱅크,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엘지전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하락했다.

업종 별로는 대부분 업종아 하락세이다. 의료정밀(4.90%), 전기가스,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등 5개 종목만 상승했다.  은행,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건설업 등이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에서 같은 시각 전 거래일 지수 대비 -0.46%(4.77포인트)상승한 1,033.14.14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이 2,01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3억원, 53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엘앤에프, 씨젠, 리노공업, 천보, 바이오니아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CJENM, 휴젤, 솔브레인, 오스템임플란트, 원익IPS, 한국비엔씨, 에스티팜 등이 하락했다. 

업종 별로는 금속,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 섬유의류등이 상승했다. 정보기기, 건설,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업종이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 미-유럽 테이퍼링 우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한 채권 매입 속도는 완화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각)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9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존의 기준금리 0%, 예금금리 -0.5%, 한계대출금리 0.25%를 변동 없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는  “재정 조건과 인플레이션 전망 등에 기초해, 이전 2분기보다 PEPP(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에 따라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낮출 것”이라며 “2022년 3월 말까지 1850억유로 규모의 대응채권 매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채권 매입 속도를 늦추기로 했지만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아니다"고 말했다.  테이퍼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건 미국의 테이퍼링 논의를 가속화와 다른 기조라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11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개시를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연준이 오는 21~22일 FOMC 회의를 통해 테이퍼링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제롬 파월 의장이 11월 개시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잇단 고용 지표 악화 탓에 연준이 9월 FOMC 때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다른 것.

테이퍼링의 종료는 곧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월가에서는 이미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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