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PE, 국내 1위 아웃소싱업체 '메타넷엠플랫폼' 인수나선다
앵커PE, 국내 1위 아웃소싱업체 '메타넷엠플랫폼' 인수나선다
  • 서종열 기자
  • 승인 2021.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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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운용사 앵커프라이빗에쿼티가 국내 최대 규모의 콜센터 아웃소싱업체인 메타넷엠플랫폼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넷엠플랫폼 누리집 캡처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운용사 앵커프라이빗에쿼티가 국내 최대 규모의 콜센터 아웃소싱업체인 메타넷엠플랫폼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넷엠플랫폼 누리집 캡처

국내 최대 콜센터 아웃소싱 업체 메타넷엠플랫폼이 사모펀드 운용사 앵커프라이빗에쿼티(앵커PE)에 인수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앵커PE는 메타넷엠플랫폼 최대주주인 최영상 회장의 지분 54.56%를 1500억~2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앵커PE는 지난 2012년 메타넷엠플랫폼 지분 43.6%를 인수했다. 최 회장의 지분을 사들이 경우 지분 100%를 모두 갖게 되는 셈이다. 

메타넷엠플랫폼은 국내 최대 규모의 콜센터 아웃소싱 업체다. 전국 30여개의 센터와 8000여명의 전담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요 통신사들과 IT업체, 금융사, e커머스 업체 등 110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최 회장과 앵커PE가 메타넷엠플랫폼 매각에 나섰다가 실패했다는 점이다. 당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임하고 양측이 모두 지분 매각에 나섰지만 의견차이로 결국 매각은 진행되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근거로 앵커PE가 최 회장 보유 지분을 인수한 후 적정시점에 메타넷엠플랫폼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웃소싱 업계는 이번 앵커PE의 메타넷엠플랫폼 인수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지난 2018년 홍콩계 사모펀드운용사인 어피너티가 국내 2위의 아웃소싱 업체인 유베이스를 인수한 바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국내 아웃소싱 업계는 상위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20%도 되지 않아 뚜렷한 지배기업이 없는 상황"이라며 "사모펀드들이 아웃소싱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해 점유율과 시장규모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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