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2021년 10월 8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아일랜더>의 메인포스터와 프로필을 공개하며 국내 초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뮤지컬 <아일랜더>는 2017년 스코틀랜드 멀 섬(Isle of Mull)에서의 워크샵을 시작으로 2018년 스코틀랜드 투어 공연을 진행했고 201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우란문화재단의 기획 프로그램인 ‘우란시선’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으로 지난 7월, 1차 포스터와 캐스팅을 공개하며 큰 화제를 이끌었다.
뮤지컬 <아일랜더>는 스코틀랜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일정한 구간이 반복되어 녹음, 재생되며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루프스테이션과 두 배우의 목소리만으로 화음을 전하는 아카펠라 형식을 사용한 영리하고 창의적인 음악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무대 위 단 2명의 배우가 직접 루프스테이션 조작하는 동시에 작품 속 모든 인물을 연기하는 독특한 구조를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등장인물 간의 대화와 소통, 그리고 이해가 쌓여가며 탄생하는 기적의 순간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포스터 역시 이러한 작품의 특징을 담았다. 분리된 점과 선들이 끊길 듯 이어지고, 이어지듯 끊기기를 반복하며 점이 선으로, 그리고 선은 면으로 쌓아 만든 고래의 이미지를 통해 고래가 물 속에서 떠오르는 순간의 경이로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프로필 사진은 4명의 배우가 가진 독특한 매력과 신비롭고 동화 같은 분위기를 담고 있는 작품의 색깔을 보여주며 다가오는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세타섬에서 온 미스테리한 고래지킴이 소녀 아란과 그 외 여러 배역을 연기하는 정인지와 유주혜는 아란의 신비로움과 몽환적인 이미지를 가감 없이 표현하며 무대 위에 옮겨질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키난섬의 유일한 소녀 에일리와 그 외 다수의 배역을 연기하는 이예은과 강지혜는 씩씩하고 다정한 에일리의 모습으로, 닮은 듯 다른 두 소녀 아란과 에일리가 그려낼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두 개의 섬과 두 명의 소녀, 그리고 고래의 전설 속에 담긴 소통과 화해의 순간을 다룬 뮤지컬 <아일랜더>는 오는 10월 8일부터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