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중국 SMIC, 상하이에 반도체 공장
[국제경제] 중국 SMIC, 상하이에 반도체 공장
  • 이원두 언론인·칼럼리스트
  • 승인 2021.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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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전쟁’에 중국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SMIC(중심국제집성전로제조)는 지난 23일 상하이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 미국제품 수입비율이 높은 반도체의 (중국)국산화 제품 비율을 높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

무역과 투자 등 개혁을 담당하는 상하이시 정부 직속의 자유무역시험구 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신 회사를 설립, 총 88억 7천만 달러(약11조 원)를 투자, 직경 12인치의 실리콘 웨이퍼를 한 달에 10만 장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신설회사 자본금 55억 달러 가운데 SMIC가 51% 이상, 상하이시 정부 25% 이하이며 나머지는 투자가를 모집한다는 계획. 그러나 공장 건설착수 시기와 가동 시기 등 구체적인 것은 밝히지 않았다.

이 공장이 생산하려는 반도체 회로폭은 28 나노 (1나노는 10억분의 1) 미터 이상의 제품이다. 이는 미국이 안전보장을 내세워 10나노 미터 이하의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설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수출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한 때문이다.

미국의 금수기업 리스트에는 SMIC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28나노와 14나노 설비에 대한 미국의 수출허가가 지연되고 있다고 SMIVC측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시진핑은 2015년 ‘중국제조 2025’에서 현재 20% 미만인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까지 높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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