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난 27일 몰아치기 주총 열려
증권사 지난 27일 몰아치기 주총 열려
  • 류준희 기자
  • 승인 200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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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규모 축소, 증권주 일제히 강세
3월 결산법인 17개 증권사가 지난 27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가졌다. 지난 24일 교보증권 정기주총을 필두로 26일 미래에셋증권, 27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주요 증권사를 포함해 17개 증권사가 무더기로 정기주총을 가졌다.매년 증권사들의 몰아치기 주총에 대해 소액투자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지난 2003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대부분 배당규모를 줄인 시점이어서 소액투자자들의 항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닌가라는 점에서 주주 참여권 제한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 관계자는 “주총때마다 주총꾼들의 횡포가 많아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증권사들이 같은 날 몰린 것이다”고 밝혔다. 실전 부진으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배당금 크게 줄인 가운데 배당대신 자사주 매입 등 주주이익을 우선시하겠다는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반영으로 지난 27일 증권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신흥증권의 경우 신흥증권이 시가배당수익률 7.96%를 기록해 증권사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에서는 증권업종 중 유일하게 하락하였다. 이번 주총에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증권거래법시행령 개정에 따른 증권회사 업무범위 확대내용(신탁업 및 기타 부수업무 사항)을 사업목적에 반영한 점도 특색으로 나타났다.교보증권은 지난 24일 정기주총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전 교보생명 상임고문이었던 최명주 사장을 선임했다. 또한 교보증권 송종 전 대표이사는 교보증권 이사로 잔류하였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6일 주주종회에서 최현만 현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또한 이구범 IB파트장, 이상걸 마케팅 1본부장, 이만열 AI추진본부장 등 3명을 이사로 새로 선임했다.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7일 정기주총을 열고 천기흥 이사와 김호용 감사위원을 재선임했고 사외이사인 백원구, 황병기, 주진형 감사위원도 재선임했다.현대증권은 강연재 전무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고, 특히 노동조합과 사전에 의견수렴이 되지 않았던 전재중 사외이사를 표결 끝에 재선임하였다.대우증권도 이날 주총에서 오호수 전 증권업협회장, 한부환 전 법무부 차관, 오용석 전 금융감독위원회 증선위 비상임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함으로써 맨파워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영록 전 금감원 부국장을 감사위원으로, 한부환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동양종합금융증권은 김종기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을 했다.SK증권은 조승현 전 교보증권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으며 이명진 전무, 임채운 서강대 교수를 각각 사애이사와 사외이사로 연임했다. 동부증권도 이성택 동부화재 부사장이 새로 비상근 등기임원 자리에 선임됐다.이밖에 서울증권 강찬수 대표이사, 신영증권 원국희 회장, 이영환 사장, 한누리즈우건 김종관 사장 등이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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