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 선두 기업 세계 제패한다
[금호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 선두 기업 세계 제패한다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5.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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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성장세, ASP 상승 등으로 2분기 실적 호전 예상

자동차부품 업종 중 2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계절적요인과 수출평균단가(ASP) 상승으로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있고, 특히 금호타이어는 최근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남경 공장 증설에 따른 재판매(Resale) 증가와 제품구성(Product Mix) 개선 등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는 전년도 수출비중이 63%로 높은 편이지만 급격한 원·달러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매입, 수출운송비와 광고비, 미국 달러화 표시 차입금 원금·이자 상환 등과 같은 달러 유출이 달러유입 보다 많아 수익성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 또한 환율하락에 따른 외형 감소의 경우 중국 남경공장 증설에 따른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어 오히려 외형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남경공장 증설로 인해 연간 생산능력이 600만본에서 1200만본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내년 말 천진공장이 완공될 경우 2007년에는 1785만본으로 확장되어 한국타이어에 밀렸던 중국시장점유율이 거의 대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초고성능(UHP) 타이어 비중 확대와 단가 인상 등에 힘입어 ASP 상승도 외형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CJ투자증권은 금호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한 4696억5천만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519억7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순이익도 영업 호조에다 1분기 차입금 조기상환으로 인한 1회성 비용의 소멸로 1분기 156억3천만원의 배가 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CJ증권 최대식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중국공장 증설과 ASP 상승으로 외형 성장이 기대되고, UHP 타이어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구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동안 주가를 눌러왔던 수급 부담 완화와 배당 메리트가 높아 매수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동원증권 서성문 연구원도 “향후 기대되는 강력한 중국 모멘텀,국내 광주공장에 대한 자동화 투자와 APU 시스템이 적용된 평택공장 육성 전략, UHP 타이어 비중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초고성능 타이어 세계를 제패한다

1960년 삼양타이야공업(주)로 설립하여 타이어를 생산해온 금호타이어는 1984년 금호실업(주)와 합병, 1999년 금호건설(주) 흡수합병으로 인해 금호산업(주)로 상호변경, 2003년 7월 국내외 자본유치로 분사하여 금호타이어(주)로 새로운 법인으로 태어났다.

현재 광주, 곡성, 평택, 중국 남경에 공장을 두고 승용, RV·SUV, 버스, 트럭 등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에 이어 국내 2위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은 1965년 7700달러어치의 타이어를 태국에 처음 수출한 1980년 1억달러, 1996년 5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였다. 현재는 6개 해외 법인과 14개 사무소를 통하여 전세계 160여개국에 연간 7억달러 이상의 타이어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의 결과 미국에서 UHP 타이어 시장점유율 2위, 중국 남방지역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중국에 기술연구소를 두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첨단 타이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레이싱 타이어, 항공기 타이어, 컬러 타이어, 런플랫 타이어, 세계 최초 28인치 UHP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타이어 개발에 성공하였다. UHP 타이어 개발을 통해 지난 2003년 국내에서 126억원, 해외에선 216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그 중 국내시장의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 점유율 1위, 북미시장에서는 2위의 성과를 기록했다. UHP 타이어는 일반타이어 대비 17배의 고부가가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1990년부터 북미, 유럽, 일본 등지에서 열리는 포뮬러, 랠리, 투어링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대회에 참가하여 해외마케팅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품질과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말보로 마스터스, 창원, 유로시리즈 등 세계 유명 F3 대회 공식 타이어로 지정되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주요주주로 기준군인공제회가 25.01%(2005년 2월 17일 기준), 금호산업(주)이 21.43%, 쿠퍼타이어앤러버(The Cooper Tire & Rubber Company)가 10.71%를 점유하고 있고 기타 일반주주가 42.84%를 보유하고 있다.

주당배당금은 2003년 당기순이익 498억5800만원 중 50%인 250억원을 배당하여 주당 1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2004년에는 당기순이익 1003억8300만원 중 27%인 275억원을 배당하여 최대주주는 주당 300원, 기타주주는 주당 800원(평균 550원)의 배당금을 차등 지급했다. CJ투자증권은 올해 차등배당을 하지 않을 것을 가정하여 액면기준으로 600원 이상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배당수익률이 최소 4.4%이상으로 보고 있다.

2015년까지 세계 5위 타이어 회사 발돋움한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물가 상승, 소비감소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 유가 상승, 환율 급락에 의한 세계 경기 성장세 둔화 등 국내외적으로 거듭되는 역동적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재육성 프로그램과 열린경영 실천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자신의 최고역량을 발휘함으로써 조직의 내부 역량을 탄탄히 다지고 외적으로 확대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양적·질적인 역량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외적으로 생산규모의 한계 극복과 제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중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와 고수익 창출 기반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전사적 품질경영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보다 신뢰성 높은 제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회사가치 증대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영업이익 12%이상 유지, 2009년 세계 8위’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올해를 ‘공격경영’의 첫 해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고부가가치 시장의 핵심우위영역 확장과 차세대 고수익제품 개발, 본격적인 기술수출 활성화를 통한 수익성 향상, 신공장 건설, Off-take, 전략적 제휴를 통한 외형성장 추구 등 공격적 경영전략을 실행하여 수익성 향상과 외형성정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목표달성에 따른 엄정한 성과평가와 차등화된 보상제도’의 실행으로 성과지향적 경영기반을 정착하는 데에도 역점을 두어 최소의 성과와 가치를 창출하는 고성과 기업문화를 정착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금호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 확대와 최첨단 자동생산시스템 공장 증설,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2015년까지 세계 톱5 타이어 제조업체로 발돋움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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