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바닥탈출, 반도체 비중 확대
D램 바닥탈출, 반도체 비중 확대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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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하반기 강한 주가 상승

아시아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DDR 주력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대만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주 주력 제품인 256메가(32Mx8) DDR 400의 평균 가격이 2.34달러로 1.56% 상승, DDR 333도 0.37% 올랐다.
시장도 기대감이 높아져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 곡선을 탔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일부 시장조사 업체들이 잇따라 반도체시장 전망을 상향 조정해 반도체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기관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IT 리서치 업체인 가트너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5.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고, IC인사이츠도 올해 반도체시장이 지난해보다 4% 증가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쪽에 무게가 쏠린다.
한화증권은 “지난 2월 말 이후 급락세를 이어왔던 반도체 가격은 이제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6월 이후부터는 가격 반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도 “D램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바닥을 확인한 후 3분기부터 점차 회복할 것”으로 분석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3분기부터 D램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경기가 회복돼 D램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도 “하반기 D램 가격하락이 출하량 증가로 만회돼,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와 4분기에 신규 PC용 D램 출하 증가율이 각각 22.3%와 21.8%에 이를 것으로 추산. PC업체들은 PC의 메모리용량을 2분기 494.7메가비트로 전분기의 455.0메가비트 대비 8.7% 증가시키는데 이어 3분기에는 560.0메가비트로 메모리용량을 확대해, 수요유발을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우리투자증권은 “이같은 메모리용량 확대는 PC출하량을 3분기 4962만대로 전분기보다 8.1% 늘려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에 대해 한화증권은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지금과 같은 호경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낸드플래시 실적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6월이후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하반기 중 메모리반도체 업체의 실적개선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양 부문에서 선두권을 형성하는 업체의 수혜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유망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꼽혔다.
2분기 이후 메모리업체별로 수익성 차별화가 극명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D램 가격 반등이 가시화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저점 인식 확산과 함께 수익성 차별화 요인이 부각. 올 하반기 강력한 주가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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