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침체 벗어나나
일본 경제 침체 벗어나나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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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예정된 일본 대형 은행들의 실적공개에서 대부분 실적 호전과 부실 대출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일본 경제가 10여년만에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4일 보도했다.일본 대형 은행 중 23일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한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지난 3월31일로 마감된 지난 회계연도에 6천273억8천만엔의 순익을 올려 1년 전보다 순익이 54%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즈호 파이낸셜측은 같은 기간 부실대출 비율이 은행 전체 대출의 2.1%로 하락해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애널리스트들은 레소나 홀딩스, 미쓰비시 도쿄 파이낸셜 그룹, 스미모토 트러스트 앤 뱅킹, 미쓰이 트러스트 홀딩스 등 다른 6개 대형은행들도 비슷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이들 대형은행들은 부실 대출 규모를 2년 전보다 절반으로 낮추라는 정부 제시 목표를 모두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7개 대형은행들의 부실 채권 규모는 3년 전의 3분의 1 수준인 8조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도 일본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일본 부동산연구소가 23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쿄(東京)의 평균 부동산 가격은 지난 회계연도에 전년대비 1.2% 상승해 14년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신용평가기관인 피치의 애널리스트인 브레트 햄슬리는 은행들의 실적 호전이 "금융위기가 끝났다"는 표시라면서 은행들이 이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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