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금악:禁樂' 18일 관객 호평 속 개막
창작뮤지컬 '금악:禁樂' 18일 관객 호평 속 개막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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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 (예술감독: 원일)이 8월 1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창작 초연의 막을 올리며 관객들의 호평 속에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사진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사진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3년여 간의 작품 개발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이고, 참신한 소재와 국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프리뷰 공연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뮤지컬 <금악:禁樂>은 또 하나의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연주하는 음악과 무용에 관한 일을 담당한 관청인 장악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묘한 사건을 담은 판타지 사극 <금악:禁樂>은 천재 악공 성율과 효명세자 이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치유를 받고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우리 음악의 다채로운 색채와 다양한 음악적 시도에 담았다.

유주혜, 고은영, 조풍래, 황건하, 추다혜, 윤진웅, 남경주, 한범희, 조수황, 민정기, 함영선, 김의환, 심재훈 등 뮤지컬, 연극, 국악, 민요, 무용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창력과 연기력을 고루 갖춘 13인의 주조연들은 물론, 30인의 앙상블과 32인조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웅장한 음악에 숲과 궁궐을 동시에 표현한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무대 디자인, 여기에 화려한 조명과 영상이 절묘하게 맞물려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들을 거리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특히 주인공 성율이 소리에 대한 갈망을 노래하는 넘버 ‘들려주고 싶어’에서 소리정령들이 ‘나각’, ‘생황’ 등 국악기와 타악기들을 무대 위에서 실제로 연주하는 장면과, 극의 클라이맥스인 ‘진찬연’ 장면에서 오케스트라 피트를 무대 바로 밑까지 높여 32인의 연희 악공들로 표현한 장면은 극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이끌며 국악의 새로운 도전으로 창작 뮤지컬 제작을 선택한 원일 예술감독은 “이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인간은 참으로 미묘한 존재라는 생각을 거듭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음악을 하면서 환청과 소리, 노래와 메아리, 그리고 어떤 소리를 들은 인간 주체(신체) 내부의 변화와 균열에 관하여 다양한 상상을 해왔고 나름의 경험을 했다.”고 전하며, “이 공연의 극적 전개와 무대 양식이 관객들에게 다가갈 때 소리와 음악과 공간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이 발생했으면 좋겠다. 각자 자신의 소리가 무엇인지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해보는 재미있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내비쳤다.

1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내내 마스크를 쓴 채 숨죽이며 공연에 집중하던 관객들 역시 공연종료와 함께 박수를 보내며 혼신의 무대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화답했다. 뮤지컬 <금악:禁樂>을 관람한 관객들은 ‘한국적인 소리, 춤, 스토리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공연(인터파크 euny0***), 신선하고 새로운 뮤지컬(인터파크 caom***), 무대연출부터 조명, 영상, 안무, 의상, 음악, 배우들의 소리와 연기 그 모든 게 감동적(인터파크 anamals***), 한국 전통 문화와 음악을 정말 잘 담고 있고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적절하게 녹아 든 국악이 정말 멋있었다(인터파크 msg131***) 등 생생한 후기를 남기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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