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배터리ㆍ석유개발 분사 독립회사 출범
SK이노, 배터리ㆍ석유개발 분사 독립회사 출범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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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배터리(가칭) 기업공개 통해 자금 조달...생산 능력 확대 계획
SK이노 2분기 매출11조1196억원, 영업익 5065억원 기록 전년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와 석유개발(E&P) 사업부문이 각각 독립회사로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는 지주회사로서 신설 법인 SK배터리(가칭)와 SK이엔피(가칭)로 단순 물적 분할한다고 의결했다. 신설 법인의 지분 100%는 SK이노베이션이 갖게 된다. 오는 9월 16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10월 1일자로 각각 독립회사로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4일 “사업 특성에 맞는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성을 높여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두 사업부문 분할 이후 지주회사로서 친환경 관련 사업개발, 인수합병(M&A) 등을 담당하게 된다. 폐배터리 재활용(BMR) 사업의 육성도 포함되어 있다.

10월 출범할 SK배터리 주식회사는 기업공개(IPO)를 거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헝가리 등 해외 거점에서 연간 40GWh(기가와트시)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고 있는데 2025년까지 20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분할이)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분할 목적 중 하나는 투자 재원 마련이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IPO 등 다양한 전략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엔피 주식회사 역시 지분 매각 등의 방안을 통해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4일 SK이노베이션은 실적발표회(IR)를 열고 2분기(4∼6월) 매출은 11조1196억 원, 영업이익은 50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조9877억 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9628억 원 증가해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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