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9세종’ 2021년 프로젝트, 대형 창작 뮤지컬 '조선 삼총사'
‘ART-9세종’ 2021년 프로젝트, 대형 창작 뮤지컬 '조선 삼총사'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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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가득 채울 주역 7인의 캐릭터 포스터 공개

 ‘봉이 김선달’, ‘홍경래’, 강직한 ‘조진수’ 한 자리서 만난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9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세종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조선 삼총사>의 주요 캐릭터 포스터 7종을 공개했다.

좌측부터 김선당 역의 허도영, 홍경래 역 한일경, 조진수 역 김범준 

1811년(순조 11년)에 일어났던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당시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에 맞서 자신의 이권보다 조선의 평화를 꿈꿨던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조선 삼총사>는, ​설화로 내려오는 평양출신 희대의 사기꾼 김선달과 농민 반란을 이끈 홍경래, ​강직한 금위영 대장 조진수가 어릴 적 친구라는 상상에서 시작하는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지만 각기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세 명의 주인공과 그들을 둘러 싼 다채로운 주요 배역 4인의 모습이 담겼다.

설화 속 인물을 생생하게 현실로 끌어 온 허도영은 김선달로 분해, ​ 장난기 속에 감추어진 진중한 속내를 눈빛으로 표현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무기, 그건 돈이니까” 라고 말하는 김선달의 외침이, ​백성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한 그가 꿈꾸는 세상을 대변한다. 홍경래 역의 한일경은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걸 만큼 꼭 바꾸고 싶은 거야” 라는 대사와 함께 의협심 강하고 지도력을 겸비한 영웅적 기질을 보여준다. ​홍경래의 강렬한 의지를 깃발을 꼭 부여잡은 주먹과 강렬한 눈빛으로 표현하며 절제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좌측부터 조득영 역 박성훈, 진자임 역 유미, 박대성 역 이경준, 순조 역 박태영

“권력을 잡아야 더 큰 일을 도모할 수 있어.” ​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길은 정권을 잡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 조진수, ​그를 맡은 김범준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백성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길을 찾는 강단 있는 금위영 대장 그 자체로 보인다. 

권력의 중심인 탐관오리 조득영 역의 박성훈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기만적인 명분을 내세우는 악랄한 정치인의 모습을 표정 하나로 나타냈다. ​김선달의 아내이자 변신의 귀재로 올곧은 소신을 드러내는 진자임 역의 유미와, 삼총사의 스승인 태산 같은 박대성 역의 이경준, ​부드럽지만 강단 있는 눈빛으로 어리지만 어진 순조를 표현한 박태영의 포스터들은 작품에 기대를 더하게 한다.

한편 뮤지컬 <조선 삼총사>는 서로 다른 장르의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간 협업을 통해 제작되는 공연인 ‘ART-9세종’의 두 번째 프로젝트이다. ​‘ART-9세종’은 2019년 ‘극장 앞 독립군’으로 300여 명의 서울시예술단 전원이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스토리와 웅장한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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