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방카슈랑스 판매실적 부진
증권사 방카슈랑스 판매실적 부진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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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현재 영업점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13개 증권사 중 영업 점포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대형사들조차 판매실적이 10건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D증권은 전국 121개 지점에서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판매실적은 고작 2건, 21만원(첫번째 보험료 기준)에 불과하다. 120개 지점에서 방카슈랑스 영업을 하고 있는 또 다른 D증권사의 경우도 20건 250만원을 판매하는 데 그쳤고, 84개 영업점에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을 팔고 있는 G증권사 역시 총 판매실적은 7건, 73만원 수준이다. 50개 영업점서 판매에 나선 H증권도 보험 계약건수와 가입금액이 3건, 61만원에 불과한 상태다. 영업망이 크지 않은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상황은 더욱 나빠 판매실적이 한 건 또는 아예 없는 증권사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영업점 내방객이 상대적으로 많고 금융상품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는 전환증권사의 경우는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어서 한 투자증권사는 10여일동안 200건에 15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처럼 증권사의 방카슈랑스 영업이 고전하는 원인으로 방카슈랑스 도입 초기 단계에서 허용된 보험상품의 종류와 영업방식이 매우 제한적이며, 은행 등에 비해 증권사의 지점 수나 지점 방문객 수 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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