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ISM 제조업지수 59.5↓…반도체 부족에 자동차 생산량 감소 원인
美 7월 ISM 제조업지수 59.5↓…반도체 부족에 자동차 생산량 감소 원인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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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인 ISM(공급관리자협회)가 공개한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가 59.5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공급자관리협회가 지난달 PMI지수가 59.5로 집계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60.6)보다 하락한 수치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한다. 반대로 50 미만이면 제조업 경기의 둔화로 읽힌다. 지난달 지수는 50을 상회해 제조 경기의 호황을 의미한다. 하지만 6월 성장세보다는 약했다는 뜻이다.

ISM 제조업 지수는 지난 1월(58.7)과 7월을 제외하고 모두 60을 넘었다.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다소 위축된 배경에 대해 로이터는 "소비의 축이 재화에서 서비스로 이동하고 원재료의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적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것도 원인이라고 봤다.

BMO 캐피털마켓츠의 이언 린진 애널리스트는 PMI 수치 자체는 "매우 탄탄하다"면서도 절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성장 정점과 인플레이션이 이제 과거의 일이 됐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 제조업지표 둔화도 미국 PMI 하락 충격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공식 PMI는 지난달 중국내 제조업 활동이 2020년 초반 이후 가장 낮은 확장세를 기록했다. 

TD증권 시장전략가 미툴 코네차는 "(중국의 공식 PMI) 구성요소들은 광범위한 둔화세를 드러냈다"면서 "생산, 신규주문 모두 둔화됐고, 무역지표는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경제까지 경기확장세가 내리막 길을 가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 뿐만 아니라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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