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화웨이 미규제로 ‘5G 폰’출시 포기
[국제경제] 화웨이 미규제로 ‘5G 폰’출시 포기
  • 이원두 언론인·칼럼리스트
  • 승인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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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모바일 생산업체 화웨이가 미국 규제에 5G 핸드폰을 포기했다. 

화웨이가 최근 발표한 ‘최신 주력 스마트 폰’은 5G가 아니라 4G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미국 규제 영향이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화웨이가 신형 주력 상품인 ‘P50’을 8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기종은 5G 기술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4G 기술로만 구성되어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규제로 반도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가 5G에 필요한 부품 확보도 여의치 않아 당분간 4G에 주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려 있음을 반영한 것.

‘비록 5G 기술은   도입하지 못했으나 4G와 와이파이, 인공지능(AI)을 통해 고성능 통신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리차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자부했다.

미 정부는 4G 등 일부 낡은 기술과 부품 공급은 인정하고 있으나 5G의 핵심부품에 대한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화웨이 스마트 폰 출하 대수는 2020년 2분기에 세계 수위에 올랐으나 미 정부 규제로 2020년 3분기부터 주춤거리다가 작년 4분기 이후 올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5위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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