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EU,아마존 벌금 7억 5천만 유로
[국제경제]EU,아마존 벌금 7억 5천만 유로
  • 이원두 언론인·칼럼리스트
  • 승인 2021.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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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미국 아마존닷컴이 일반 데이터 보호 규칙(GDPR)을 위반했다고 지적, 7억 4천 6백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한 사실이 지난 3일 공개된 아마존의 결산서를 통해 밝혀졌다.

EU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에 대해 포괄적 보호 규정인 ‘일반 데이터 보호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개인 데이터를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EU가 요구한 일종의 의무규정이다.

이번에 아마존에 부과한 7억 4천 6백만 유로는 GDPR을 적용한 벌금으로서는 2019년 미국 구글에 부과한 5천만 유로보다 훨씬 무거운 수준이며 지금까지 부과된 벌금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이는 아마존 2020년 총매출의 0.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벌금 부과 주체는 아마존의 유럽 본부가 있는 룩셈부르크의 프라이버시 규제 기구인 CNPD이다.

 이 기구는 아마존에 대해 문제가 된 상행위의 시정도 요구했다.  아마존은 벌금 부과가 이루어진 직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CNPD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법규해석이 극단적으로 주관적임을 지적하면서 ‘데이터 침해나 제3자에의 유출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벌금액의 최종 결정은 EU내 다른 프라이버시 규제 당국의 동의가 필요하며, 따라서 금액은 낮춰지거나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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