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LG화학,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매수'
[NH투자] LG화학,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매수'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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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전지사업과 전지소재 성장성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0만원을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2.4% 증가한 2조231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 합의금 약 1조원이 반영됐지만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전지 리콜 충당금 약 4000억원이 차감되며 일회성이익으로 약 600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일회성이익을 제외할 경우 분기 매출액은 1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평가되는데 이 또한 분기 최대 실적"이라며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 증가가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글로벌 공급 차질과 유가 상승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 수요 개선이 더해져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2분기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3410억원 증가한 1조 3250억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설비 증설이 이어지겠고, 저가 원재료 효과가 마무리되어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지부문의 경우 일회성이익 약 6000억원이 반영돼 분기 영업이익 8150억원을 달성했다. EV(전기차)용 이차전지 생산능력은 원통형과 파우치형을 포함해 올해 말 기준 150GWh(기가와트시), 2025년에는 430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이차전지 생산능력 증대에 맞춰 LG화학의 첨단소재부문 전지소재 실적도 증가해 오는 2026년에는 전지소재 매출액 8조원 달성이 목표"라며 "3분기에는 일회성이익 제거 및 석유화학부문 수익성 둔화로 영업이익 1조1230억원으로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우수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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