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 낸 LG생활건강, 주가는 하락세 이어져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 낸 LG생활건강, 주가는 하락세 이어져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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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 원인, 중국법인 성장률 시장 기대치 밑돌아
증권가, 빨라야 9월 이후 주가반등 할 것

 

LG생활건강이 올 상반기 최대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22일 실적발표를 한 이후 연일 이어진 하락세에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6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26일 LG생활건강은 전일보다 3.08% 하락한 14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기준 주가가 15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5일 (149만 9000원)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22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록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조214억 원(전년 대비 13%↑), 영업이익은 3358억 원(11%↑)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581억 원, 70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으나 주가 반등은 실패했다.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LG생활건강의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지난 2.4분기 화장품 부문의 중국법인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물류가 지체되고 원자재값 상승과 캔공장 화재 등으로 인하여 실적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중국에서 ‘후’브랜드가 지난 4년간 연평균 50%에 육박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이전부터 있어왔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 상반기 각각 21%와 23% 증가했다.

반면 중국법인의 경우 매출이 전년도 동기대비 11%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는 10% 감소했고

면세매출은 전년도 동기대비 89%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2%감소폭을 보였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의 주가반등 시점을 오는 3분기인 빨라야 9월 이후로 보는 등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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