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수요예측 2585조..공모가 3.9만원·시총 18조
카카오뱅크, 수요예측 2585조..공모가 3.9만원·시총 18조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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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뉴스시

'IPO(기업공개)대어' 카카오뱅크가 금융주 대장주 등극 초읽기에 들어갔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2585조원에 청약 주문이 몰렸다. 경쟁률 1700대 1. 공모가는 3만9000원에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금융주 시가총액은 3위. 상장일 '따상'(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을 달성하면 금융 대장주를 차지하게 된다.

IB업계는 카카오뱅크는 20~21일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밴드(3만3000~3만9000원) 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1667곳이 참여했다. 경쟁률 1732.83대 1이다.  참여 기관들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수량 대비 45.3%로 집계됐다. 신청수량 기준 3개월 확약을 건 기관이 21.1%로 가장 많았다. 1개월(15.3%), 6개월(7.85%), 15일(1.02%) 확약이 뒤를 이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8조5289억원. 국내 상장 금융지주사 기준 KB금융(21조5389억원), 신한지주(19조8633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면 금융대장주로 등극하게 된다.

2017년 7월 27일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4년 만에 1615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은행으로 도약했다. MAU(월간활성이용자) 1335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금융 모바일 앱 부문 1위다.

2019년 흑자전환했다. 2020년 영업수익은 8042억원, 순이익은 1136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수익 2249억원, 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일반 청약은 오는 26일~27일 진행된다. 국내 일반 청약자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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