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은행업 동트기 직전
증권·은행업 동트기 직전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0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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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P/B 0.7배 수준, 은행주 상반기가 저점

증권주는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흔들, 은행주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순이자마진(NIM) 하락의 충격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두 금융주 모두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점차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증권주에 대해 ‘동트기 전의 어둠’이라고 표현하며 증권업종의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최근 거래대금 감소를 반영해 증권업종의 추정치는 다소 하향조정했다.


2005년 2월, 4조9000억원이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05년 4월 현재 3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2002년 중반처럼 증권주의 반짝 랠리 후 급락을 보이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나 굿모닝신한증권 손현호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시장과 2002년은 분명히 다르다”며 “오히려 거래대금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직전인 2001년 중반 상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내수 회복 초입 국면이며 낮은 금리를 보였던 2001년과 지금의 상황이 더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의 주가하락은 증권업종 주식매수에 적합한 기회”라고 말했다. 손현호 애널리스트는 “증권업종 상위 5개 종목의 P/B수준이 0.7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고 이는 IMF 외환위기 시기를 제외한 과거 P/B의 저점인 0.6배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은행업종은 지금이 저점이라는 분석이다.


최근의 주가 하락에 대해서 한화증권은 “은행주들의 1분기 실적은 매우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당금의 감소’라는 호재보다는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이라는 악재가 더 부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은 자금시장의 수급, 금리의 방향성, 은행자산 포트폴리오의 병화, 은행간의 경쟁강도 등의 변수로 결정된다.
한화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2003년 이후 대출 수요의 감소, 금리하락, 주택담보대출 비중의 상승, 금리 경쟁 심화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줄어들고, 이자영업 부문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화증권은 “올해 상반기가 순이자마진의 바닥”이라며 “상반기를 저점으로 급격하지는 않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대출 증가율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은행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도 순이자마진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5년 하반기 내수와 설비투자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면 시중금리는 상반기보다 0.4%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이것이 은행의 순이자 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한화증권의 판단이다.
한화증권은 “순이자마진을 결정짓는 중요 소요인 예대금리차가 금리에 의해 움직이므로 금리가 상승하면 국내 은행들의 자산·부채 만기 구조상 순이자마진이 확대되고, 향후 신용카드 자산이 증가세로 돌아선다”며 “이자부채 운용율이 상승하는 것도 순이자마진 축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망 종목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 키움닷컴증권을 한화증권은 하나은행과 부산은행을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P/B 0.6배로 밸류에이션이 가장 매력적이고, 향후 금융지주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키움닷컴증권은 업계최고의 ROE(16.8%)와 온라인 신용거래의 성장성을 감안해 높은 프리미엄을 매길 수 있다.
하나은행은 1분기 실적 발표 후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충격을 가장 많이 받아, 순이자마진이 안정을 보이면 주가 회복세가 빨라질 전망이며, 부산은행은 통합선물 거래소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되면서 순이자마진 측면에 호재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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