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해 내년에는 1.25%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말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내년 말까지 1.25%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한 것. 동시에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5%에서 4%로 상향 조정했다. 

숀 로치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말이나 내년에 기준금리 인상이 몇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1.25% 정도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현재 기준금리는 0,5%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 이전 1.25%에서 0.75%로 금리를 인하했으며, 같은해 5월에는 0.25%p 낮아진 0.5%로 하향 조정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S&P는 답변을 내놨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위험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에서는 일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며, 내년에는 소멸될 것"이라며 "가계와 서비스부문 지출이 낮고, 노동시장의 회복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상률은 한국의 목표치인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도 1.5% 수준으로 예상했다. 

한편 S&P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6%에서 4%로 상향조정했다. 
 

서종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