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건설 3세 송자호 음주운전·역주행 논란...뺑소니·감금은 "사실 무근
동원건설 3세 송자호 음주운전·역주행 논란...뺑소니·감금은 "사실 무근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1.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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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암호화폐와 연결한 피카포르젝트 설립
기획재정부 산하 기관 예술분과 위원장 맡아
송자호 대표

재벌3세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가 음주운전ㆍ역주행하다 30일 경찰에 체포됐다. 송 대표는 인기 연예인 카라 박규리의 연인으로, 충북 청주시에 본사를 중견 건설기업인 동원건설 3세로도 유명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송자호 대표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 22일 밤 11시 20분쯤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을 마시고 주차장에 세워져있던 다른 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 거리까지 질주했다. 다시 청담사거리로 돌아와 학동사거리까지 역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당시 차에 동승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달라고 말했다.하지만 만취한 송 대표가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차에서 내려 달라는 여성을 차에 태우고 운전한 점을 들어 감금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송자호의 법무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대호는 "당초 대리 운전 기사를 불렀다.  대리 기사가 해당 차량 조작에 익숙하지 않다며 운전을 못 하겠다고 하자 술김에 운전대를 잡는 실수를 했다”라며 “이 점에 관해 깊이 반성하고 크게 후회하고 있다. 향후 절대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를 빼는 과정에서 다른 차와 추돌한 기억은 있지만, 이후 역주행한 기억은 없다. 동승자가 택시를 잡도록 대로변에 내려주려 했을 뿐, 감금하려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송 대표는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한국으로 돌아와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는 국내외 갤러리와 기업의 다양한 전시후원과 기획을 담당했다. 2020년 2월 미술품 고유경제기업 피카프로젝트를 설립했다. IT기술을 접목시킨 아트 플랫폼을 개발해 대중에 선보였다. 피카프로젝트는 기획재정부 소관 한국공유경제진흥원으로부터 공유경제우수기업으로 선장됐다. 송 대표는 예술분과 위원장에 임명됐다. 미술품 거래 전용 암호화폐인 피카아트머니PICA)를 개발해 상장했다.  금융감독원 출신 박임출 한국예탁결제원 전 전무가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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