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지주 파격적인 사외이사 선임 논란
동원지주 파격적인 사외이사 선임 논란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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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동원금융지주에서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지난 29일 동원금융지주는 장승우(전 해양수산부 장관) 상임고문을 회장으로 내정하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정광선 전 한국기업재배구조개선지원센터 원장,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와 함께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선임은 20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김 전 행장은 동원증권 출신으로 6년여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되었다.동원금융지주의 파격적인 인사 정책은 지난 한국투자증권에서도 나타났는데 당시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사장과 정인태 아웃스테이크하우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증권가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이번 인사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여러 목소리가 나고 있는데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김남구 사장의 한투증권의 지배력을 키우기 위한 인사조치가 아닌가”라고 말했다.다른 한 관계자는 “동원증권 출신인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출한 것은 혹시 한투증권과 동원증권의 합병회사의 차기 대표로 모시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남구 동원금융지주 사장 겸 한투증권 부회장은 “증권사 직원들은 전략이나 큰 그림을 그리는데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영입 인사들은 회사의 큰 방향에 귀중한 조언을 해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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