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서울 전셋값 매매가 상승 추월
[부동산시장] 서울 전셋값 매매가 상승 추월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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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ㆍ전세 동반 강세

이주수요와 물량감소 영향으로 전세가격 우상향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0.10% 수준의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와 전세 가격이 모두 0.10% 이상을 나타낸 시기는 올해 3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 대비 높은 변동률을 나타낸 시기는 올해 2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매매시장은 보유세 과세기준점(6월1일)이 지난 이후 다주택자 매물이 일부 잠기고, 주요 가격 지표들의 상승 추세가 강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오는 7월부터는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으로 LTV대출규제가 20%p 완화될 예정이다. 수요층의 내 집 마련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0.01%p 줄어든 0.10%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0% 올랐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9%, 신도시가 0.08%로 전주와 비슷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이 0.11%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0.06%,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부동산 매매

서울은 △노원(0.30%) △마포(0.20%) △구로(0.14%) △동작(0.14%) △은평(0.14%) △도봉(0.12%) △성동(0.12%)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최근 4주 연속으로 서울 25개구 중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이다. 80년대 후반에 지어진 노후아파트가 밀집해 재건축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다.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가 500만원-2,000만원, 공릉동 공릉9단지청솔과 월계동 월계한일2차가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상암동 월드컵파크7단지,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합정동 마포한강2차푸르지오 등이 1,000만원-3,000만원 올랐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천왕동 천왕이펜하우스1,2단지가 1,0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7%) △동탄(0.12%) △판교(0.10%) △산본(0.09%) △평촌(0.08%) △분당(0.07%) △파주운정(0.05%) △광교(0.05%)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일산동 후곡9단지LG,롯데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산척동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송동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 능동 동탄숲속마을능동역리체더포레스트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5,9,10단지가 1,0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의왕(0.25%) △평택(0.22%) △시흥(0.20%) △화성(0.20%) △부천(0.16%) △동두천(0.15%) △이천(0.15%) △파주(0.14%) 등이 상승했다. 의왕은 GTX 역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시세를 리드하고 있다.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평택은 용이동 e편한세상평택용이2단지와 죽백동 평택소사벌중흥S-클래스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시흥은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와 정왕동 호반베르디움센트로하임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전세 시장 변동 조짐

서울 전세가격은 25개구 중 15개구의 주간 상승폭이 0.10% 이상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강세가 뚜렷했다. 강남 일부지역의 재건축 이주수요와 더불어 입주 감소, 전세의 월세화 영향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역별로 △노원(0.17%) △동작(0.17%) △관악(0.16%) △서초(0.15%) △은평(0.14%) △강남(0.13%) △마포(0.13%) △강동(0.12%) △동대문(0.12%) 순으로 상승했다. 노원은 공릉동 두산힐스빌, 공릉9단지청솔 등이 1,000만원-2,000만원 올랐다. 동작은 사당동 두산위브,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가 1,000만원-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7%) △평촌(0.06%) △파주운정(0.06%) △중동(0.05%) △동탄(0.05%) △산본(0.01%)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 주엽동 문촌7단지주공 등이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8단지동아, 평촌동 초원5단지LG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1단지벽산한라와 야당동 한빛마을1단지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가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동두천(0.27%) △안산(0.25%) △의정부(0.23%) △의왕(0.21%) △시흥(0.18%) △오산(0.17%) △화성(0.16%) 순으로 상승했다. 동두천은 지행동 현진에버빌이 500만원 올랐다. 안산은 사동 안산고잔7차푸르지오와 고잔동 고잔3차푸르지오가 500만원 상승했다. 의정부는 장암동 주공2단지, 민락동 산들아이파크가 250만원-1,000만원 올랐다.

위축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다시 늘어날 조짐이다.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월 대비 20% 가량 늘어났고 6월 들어서는 기존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분위기다. 특히 매매의 선행지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전월세시장의 불안감도 가중되면서 무주택 임차인들이 매매로 이동하며 추격 매수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반면 높아진 세금(양도소득세)으로 인해 다주택자가 물건을 내놓을 유인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매물이 줄어드는 가운데 정부의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 정책과 각종 개발 정책들이(신도시 사전청약, 정비사업 활성화, 광역교통망 확정계획 등) 발표되고 있어 당분간 매도자 우위의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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