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앱, 코스메틱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
온라인 패션앱, 코스메틱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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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브랜디, 코스메틱 카테고리 신설
패션앱, H&B 스토어 같은 판매 공간될 가능성 무한
[사진=브랜디 메인 페이지 화면 캡쳐]
[사진=브랜디 메인 페이지 화면 캡쳐]

온라인 패션몰들이 최근 코스메틱 카테고리 론칭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쇼핑앱 에이블리와 브랜디는 최근 뷰티 카테고리 확장에 힘쓰고 있다.

1세대 온라인 쇼핑몰인 무신사, 스타일난다 이후 2세대로 떠오른 대표 쇼핑몰 플랫폼은 지그재그, 브랜디, 에이블리 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3개의 쇼핑몰의 거래액은 연간 총 1조 4000억 원 대로 추정된다.

코스메틱 영역에 가장 먼저 뛰어든 에이블리는 지난 3월 코스메틱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에이블리 앱에는 헤라·라네즈·마몽드를 포함한 아모레퍼시픽 주요 브랜드와 에뛰드·이니스프리·클리오·페리페라와 같은 주요 로드숍 브랜드이 입점했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화장품도 소비자의 취향과 스타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홈데코·핸드메이드· 코스메틱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한 만큼 사용자 취향 맞춤형 상품을 연결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브랜디는 지난 4월 뷰티 카테고리를 열고 “패션앱을 넘어 '쇼핑 슈퍼앱'으로 도전”을 선언했다. 현재 브랜디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 해외 브랜드를 포함해 1000여개 뷰티 브랜드 2만 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패션 쇼핑앱 1위를 지키고 있는 지그재그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약 7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지그재그는 아직 뷰티 카테고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지그재그는 당분간 패션 플랫폼 본연의 역량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만일 지그재그에 입점한 업체가 뷰티상품을 판매할 경우 지그재그 앱에서 검색과 구매는 가능하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현재로선 브랜드관에서 패션 제품을 조금 더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뷰티나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확장의 가능성은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상으로 복귀 기대감이 높아지자 화장품 소비의 급을을 예감한 패션몰들이 좀더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식품부터 인테리어와 패션 등 여러 분야의 제품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버티컬 커머스(Vertical Commerce)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앞으로 패션앱이 온라인 H&B 스토어와 같은 판매 공간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무한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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