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 일손 부족에도 채용할 사람 없다
[국제경제] 美, 일손 부족에도 채용할 사람 없다
  • 이원두 언론인·칼럼리스트
  • 승인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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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등 식음료업체 입구의 구인 광고

코로나 19 감소와 경제활동 재개로 미국 노동시장은 구직인구는 급증하는 데도 채용할 사람이 없는 ‘이중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노동성이 지난 8일 발표한 4월의 고용동향조사(JOLTS)에 따르면 비 농업부문 구인건수가 3월보다 99만 8천 건이 증가한 9백 28만 6천 건에 이른다.

그러나 제조업을 중심으로는 구인난이 심화 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동수급의 미스매치는 숙련근로자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의 구인률은 0.6% 포인트가 오른 5.0%로서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구인률은 취업자와 구인자를 합한 수치에서 구인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 구인률이 높을수록 기업의 노동수요가 큼을 나타낸다.

코로나 확산 직전인 2020년 2월의 구인률은 4.4%였으나 두 달 뒤인 4월은 3.4%로 떨어졌다.

백신접종 확대로 숙박, 외식업 등의 구인 수는 34만 9천 건(구인률 9.9%)이며 연예 오락 등 레크리에이션 업종 역시 구인건수가 4만 2천 건(구인률 11.6%)으로 활성화가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 건설업 등의 경우 구인건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채용 건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기현상을 보여 전 업종의 채용률은 3월과 다름이 없는 4.2%에 머물고 있다.

이는 숙련공이 수요를 못 따른 결과이며 이에 따라 일부 기업은 계약 보너스나 초임을 높이는 등 구인난 해소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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