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하락했다. 고점 부담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했다. 오는 10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조정됐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247.83)보다 31.65포인트(0.97%) 내린 3216.18에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개인이 +788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96억원과 4,5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 별로는 섬유의복(2.44%), 통신업(0.33%), 전기·가스업(0.16%)은 상승했다. 의약품(-1.89%), 전기·전자(-1.41%), 의료정밀(-1.11%), 운송장비(-0.9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카카오(0.39%)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98%(800원)는 하락했다. SK하이닉스(-3.92%)와 삼성바이오로직스(-2.46%), 셀트리온(-2.79%), 현대차(-1.64%), 삼성SDI(-1.46%) 순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6.12)보다 7.33포인트(0.74%) 내린 978.79에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9억원, 14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114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휴젤(10.30%), 카카오게임즈(0.54%), 펄어비스(0.51%), CJ ENM(0.24%)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3.69%)과 셀트리온헬스케어(-2.85%), 씨젠(-1.62%), 에코프로비엠(-1.28%)은 하락했다.
이날 증시에 대해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락폭이 확대된 배경은 새로운 어떤 이슈가 발생한 것 보다 선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선물 수급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장중 한때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더니 오후에 갑자기 매물을 대량 내놓는 매도세로 전환했다"며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장세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