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투자자 코스닥 유망주 지분 확대
외국계투자자 코스닥 유망주 지분 확대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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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시황 속에서도 일부 코스닥 종목들을 활발하게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계 오펜하이머펀드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코스닥의 네오위즈, 화인텍, 텔레칩스, 더존디지털 등에 대한 지분을 늘렸다고 신고했다.신고 내용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총 8만4262주의 반도체업체 텔레칩스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여 지분율이 6.24%에서 7.29%로 높아졌다.또 오펜하이머는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 보냉재, 냉매 등을 생산하는 화인텍 주식 20만9011주를 매집, 10여일만에 지분을 6.73%에서 8.12%로 늘렸고 지난 21~22일에는 더존디지털 주식 6만2398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지분율을 13.04%까지 끌어올렸다. 오펜하이머는 이와함께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까지 대표적 인터넷업체 네오위즈 주식 40만주도 장내에서 꾸준히 매입, 현재 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캐피탈그룹 계열사인 미국계 투자자문사 캐피탈리서치앤매니지먼트(CRMC)도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 등을 제조하는 기륭전자에 대한 지분율이 지난달 28일 당시 6.51%에서 이달 20일 현재 7.69%로 높아졌다고 밝혔다.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CRMC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기륭전자 주식 총 41만76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기륭전자 등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지분을 늘린 코스닥 기업들은 대체로 향후 성장성이 유망한 기업들"이라며 "최근 전체 한국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외국계 투자자들이 투자대안으로서 새로운 종목들을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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