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넷 옐런“금리인상, 미국 경제에 플러스 될 것”
美재넷 옐런“금리인상, 미국 경제에 플러스 될 것”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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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가계당 이자부담금만 연간 250만원 늘어날 것
한경연, 민간의 금리 인상 방어력 높여야 한다
[사진=재넷 옐런/미국 재무부 홈페이지]
[사진=재넷 옐런/미국 재무부 홈페이지]

재넷 옐런 미 재무장관이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옐런 장관은 “만약 우리가 조금 더 높은 금리 환경을 갖게 된다면 미국 사회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플러스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4.2% 올라 2008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옐런 장관은 “우리는 10년 동안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 및 금리와 싸워왔다”며 “우리는 그것이 정상적인 금리환경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것(정상적 금리 환경으로 복귀)이 여러 상황을 조금 덜어 줄 수 있다면 그건 나쁜 게 아니다.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우리나라 가계 이자부담금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백신 보급으로 최근 경제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활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올 여름에는 경제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미국 경제가 침체기를 벗어나 큰 반등으로 인해 금리인상의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투자금 이탈을 우려한 우리나라 금리인상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이 대폭 감소할 것이다.

금리인상은 가계 대출이자를 높이게 되고 결국 가계당 이자부담금만 연간 220~250만원이나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1금융권 가계부채는 1조원을 넘긴지 오래다. 2금융권의 가계부채는 추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추광호 경제정책 실장은 “과도한 민간부채를 고려할 때 미국보다 선제적인 금리 인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 실장은 “재정 효율화와 국가 채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기업 경쟁력 제고와 고용 확대 등을 통해 민간의 금리 인상 방어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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