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ㆍ코스닥 동반 하락↓... 기관 하루 새 7000억 매도 폭탄
[마감 시황] 코스피ㆍ코스닥 동반 하락↓... 기관 하루 새 7000억 매도 폭탄
  • 박종무 기자
  • 승인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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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하락했다.  미국은 경기 회복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연준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가시화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의 긴축 신호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3247.43)보다 7.35포인트(0.23%) 내린 3240.0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26포인트(0.04%) 내린 3246.17에 출발한 뒤 장 중 한 때 3218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하락 폭을 줄이며 3240선을 지켜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598억원 매도 물량 폭탄을 쏟아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20억원, 162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79%), 운수장비(2.01%), 은행(1.38%), 의약품(0.7%), 건설업(0.57%) 등이 올랐다. 하락한 업종은 통신업(-2.33%), 운수창고(-1.55%), 유통업(-1.28%), 섬유의복(-1.12%), 서비스업(-1.09%) 등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등락이 교차했다. 기아(2.30%) 삼성바이오로직스(1.94%), 현대차(1.26%), 셀트리온(0.19%), 삼성SDI(0.16%)은 올랐다. 카카오(-1.98%), 네이버(-1.38%),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0.39%), LG화학(-0.3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0.19)보다 2.61포인트(0.26%) 내린 987.58에 마감했다. 지수는 0.03포인트(0.00%) 내린 990.16에 출발한 뒤 하락구간을 오가다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다소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76억원, 기관은 69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91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2.64%), 알테오젠(-2.24%), CJ ENM(-1.96%), SK머티리얼즈(-1.45%), 펄어비스(-1.37%), 에이치엘비(-0.89%)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6%), 카카오게임즈(1.08%), 에코프로비엠(0.39%), 셀트리온제약(0.29%) 등은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처음 등장했다. 연준의 돈줄 조이기 시기가 예상보다 당겨질지 것으로 예측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보수적 관점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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