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투자, 日 오사카 물류센터 1500억 인수...환율 프리미엄-저금리 '수혜'
하나대체투자, 日 오사카 물류센터 1500억 인수...환율 프리미엄-저금리 '수혜'
  • 박현서 기자
  • 승인 202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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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김정태 회장) 계열사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김희석 대표)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일본 오사카 연안의 신축 물류센터를 148억엔(약 1524억원)에 인수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본 물류회사인 SBS홀딩스가 진행한 오사카 물류센터 입찰에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낙찰을 받았다.  매입가는 148억엔. 

지난 2019년 3월 준공된 건물로 연면적 4만9500㎡, 지상 1~4층으로 구성돼 있다. SBS홀딩스 자회사인 물류전문회사 SBS로지콤이 시행부터 시공, 임차까지 맡았다.

매각 후에도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SBS로지콤과 1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이 맺어져 있다. SBS홀딩스는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회사로 시가총액은 약 1조원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환율 프리미엄과 저금리 효과로 국내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는 것.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오사카 물류센터를 담은 부동산펀드는 배당수익률 기준 우선주 7%, 보통주 10%를 예상한다. 

일본 물류센터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물류센터가 대체 투자에 대안이 되고 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부동산에 투자한 실적이 많고 가격도 일본 업체들에 비해 경쟁력 있게 제시한 게 부동산을 낙찰받은 비결”이라며 “일본 물류센터는 성장 단계로 향후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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