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IPO 앞두고 몸집 키우기...폴란드 석화플랜트 2.7조 수주에 전력
현대엔지니어링 IPO 앞두고 몸집 키우기...폴란드 석화플랜트 2.7조 수주에 전력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조 규모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정의선 11.72%지분 보유 IPO상장 통해 실탄 마련...현대모비스 지분 매입 예상
김창학(왼쪽에서 세번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24일 폴란드 푸오츠크에서 열린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김창학 대표)가 2조 7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석화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은 2조7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4일 폴란드 푸오츠크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식을 했다.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북서쪽으로 약 120㎞ 떨어진 중부 마조프셰주 푸오츠크 지역 석유화학 단지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분해해 연간 74만t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발주처가 선정한 두 기본설계 업체가 올레핀 생산기술 라이센서를 직접 선정해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두 기본설계 업체가 EPC(설계·조달·시공) 입찰을 경쟁하는 ‘Dual FEED & EPC 입찰’ 형태로 진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페인의 TR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REP)를 보냈다. 현재 최대주주는 현대건설(38.62%)이다. 정의선(11.72%), 현대글로비스(11.67%), 기아자동차(9.35%), 현대모비스(9.35%), 정몽구(4.68%)순이다.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2%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를 지배하기 위한 지분 매입을 위한 핵심 자금원이 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차, 기아, 보스턴다이내믹스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